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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이주 33일차> 서귀포올레시장, 오는정김밥, 정방폭포, 천지연폭포를 가다.

나의제주일지

by 켕켕켕켕 2023. 6. 9. 01: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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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2일차는 한 거라고는 이마트 가서 장 보고 집에서 정리한 기억 밖에 없어서 남길 게 없다.

며칠 동안 청소도 열심히 하고 이것저것 필요한 거 채워넣고 정리하다 보니깐 금방이더라

그래서 오늘은 예전 기억이 떠올라서 관광지를 가보기로 했다.

강정동에서 서귀동까지 버스를 타고 30분이면 금방 간다.

제일 먼저 서귀포올레시장에 내려서 둘러보기로 했다.

 

버스에 내려서 건너편으로 건너서 조금만 걸어가니 서귀포올레시장이다.

5년 전쯤 서귀포를 여행할 때 정말 많이 들렸던 곳이다.

그렇다고 여기서 음식을 사먹 거나 딱히 한 거는 없다.

나란 사람 시장은 돌아다니면서 보지만 구매는 절대 안 하는 이상한 타입

 

뭔가 예전 기억이 조금씩 떠오르는데 예전보다 뭔가 세련되게 바뀐거 같고

아닌거 같고 기분은 익숙한 듯 새로운 곳에 온 느낌이다.

여기 서귀포올레시장은 평일 한 10시 반쯤 됐는데도 사람이 꽤나 많이 이용한다.

그래 여기가 진짜 사람이 많은 거지 내가 사는 강정동은 프렌차이즈나

저녁시간대 식당에서나 사람이 많더라 유동인구는 많긴한데 휑한 느낌이랄까

 

내가 예전에 서귀포 여행할 때 묵었던 미도호스텔 여기도 뭔가 많이 바꼈다.

정말 예전에는 미도장 여관을 리모델링 했다는 느낌이 확확 들었는데

여기도 세련되게 바꼈다고 해야되나 손님들도 많이 보였다.

남자들이 나와서 다같이 담배 피는데 예전에는 볼 수 없는 광경이지 사람이 그리 많지 않았으니

테라스 공동공간이라고 해야 되나 거기도 리모델링을 해서 외부에서 훤히 들여다 볼 정도는 아니고

조금 폐쇄적인데 잘 꾸며놨더라 이제 더 이상 방문할 일은 없겠지만 서귀포에 살면서 여기를 지나가면

예전 생각이 들면서 그때 했던 생각과 있었던 일들이 떠오르면서 추억팔이를 하겠지 ^^

 

미도호스텔에 왔다면 그 유명한 오는정김밥도 근처에 있다.

꼭 한번은 가보라고 말하고 싶은데 엄청난 맛의 김밥은 아니라고 말하고 싶다.

처음에 먹었을 때는 정말 맛있다는 인상을 받았는데 지금은 어떨까 솔직히 궁금했다.

여전히 인기가 많았고 김밥을 사기 위해 불이나게 전화가 오고 매장 근처에는 차들이 줄 서 있다.

예전에는 기본 메뉴인 오는정김밥이라도 사려면 최소 30분은 기다려야 했는데

사장님이 인기를 체감하셨는지 조금 더 융통성이 생기셔서 기본 오는정김밥을

미리미리 많이 만들어놔서 방문고객들이 바로 사갈 수 있게끔 준비해놨다.

그래서 나는 다행히 김밥을 바로 구매하고 인증샷을 남겼다.

한 사람이 먹기 좋게 딱 2줄씩 미리 포장해놨으니

올레시장 근처에 여행하시는 분들이라면 전화 예약을 못했다면

직접 들려서 구매하시길 바란다. 그게 효율적일 수도 있다.

 

오는정김밥과 가까운 정방폭포를 가보기로 했다.

정방폭포의 입장료는 성인은 2천원이다. 참고하시길

 

정방폭포의 매표소를 지나 계단을 조금만 내려가면 시원한 바다가 보인다.

탁트인 바다 이런걸 원했는데 제주시에서 용두암에서 보던 것과는 많이 다르네

 

계단을 다 내려오면 사람들이 사진을 찍고 있었다.

외국인들도 예전보다 많이 보였는데 제주도가 이제 글로벌한 유명 관광지가 됐나보다.

이게 BTS 덕분이라면 그들의 지분은 상당하다고 본다.

근데 중국인들은 예전부터 많이 왔었으니 예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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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 언제봐도 절경은 절경이다.

폭포수가 떨어지면서 폭포 가까이에 있는 돌더미에 서있으면 물이 튄다.

시원하고 자연의 맛을 느낄 수 있다. 자연 미스트가 따로 없네

관광지로 정한 이유가 있고 사람들이 찾는 이유가 있을 것이다.

미주 대륙에서 여행을 온 사람들이라면 이깟 폭포는 미국 폭포에 비하면 가소롭다고 말할 수 있겠지

근데 한국에서는 이런 폭포가 어디 보기 쉽겠냐고 어딜 가서 이런 걸 보겠냐고

다 각국마다 보는 수준이 있고 기준이 다르겠지 나는 이런 한국의 요소들이 마음에 든다.

 

그러니 외국인들도 한국의 제주도라는 곳을 방문해서 이런 관광지를 찾아오는게 아니겠냐고

아름다운 곳 옆에 즉석으로 해산물을 손질해서 파는데 외국인의 시각에는

상당히 독특하고 신기하겠지 한국인인 나도 신기한데 말이다.

정방폭포를 보고 한 2.5km를 걸어서 천지연폭포까지 갔다.

상당한 거리로 보이지만 네비를 보고 느긋하게 걸어가면 금방이다.

왜냐면 마음은 느긋한데 발은 무지하게 빠르거든 ^^

걸음이 빠르지 않다면 렌트카를 이용하든 버스를 이용하든지 해서 가라

6월 초라 날이 조금 더울만 하지만 시원한 바닷 바람을 맞고 걸어가면

기분이 참 좋단 말이다. 이 맛에 걷는 거지!

 

천지연폭포도 성인 기준 입장료가 2천원이다.

매표소를 지나 한 200m를 걸어가면 폭포를 볼 수 있다.

볼 게 폭포 밖에 없지만 폭포까지 가기 전에 조성을 잘해놨다.

그래 이 정도 정성은 들여야 외국인들이 보는 맛이라도 있지 ㅋㅋ

 

천지연폭포는 가는 길을 포장을 잘해놔서 정말 편하게 가서 보면 된ㄴ다.

정방폭포처럼 바다로 바로 이어지는 절벽폭포가 아니라 못으로 되있어서

뭔가 옛날 중국 무협드라마에서 신선놀음하는 곳처럼 보인다.

자연경관에 둘러싸여 산림욕하는 느낌이 들 정도다.

 

나는 세번째 방문했는데 여전히 똑같이 생각하고 있다.

여기서 술 마시면 술맛 제대로 나겠는데 여기서 술 마시게 해주면

전형적인 한국의 계곡 포지션으로 전락하겠지

역시 훼손되지 않고 있는 그대로 시간의 변화 속에서만 변하는 것이

제일 자연스럽고 매력적이다. 진짜 자연 맞으니깐

 

천지연폭포를 다 보고 나와서 주차장에 가기 전에 벤치가 있길래

거기서 오는정김밥을 먹어봤다.

역시 예전만큼의 감동을 느낄 수 없지만 김밥이 참기름이 많이 발라져 있어서

고소하고 김밥에 김밥에 기본적인 재료만 담겨져 있어 담백한 맛이 있다.

그동안 참치김밥, 제육김밥에 길들여져서 크게 맛있다는 생각은 안 들지만

예전에 경험했던 것을 지금도 경험해볼 수 있다는 게 정말 감사할 따름이다.

시간은 많이 지났고 내 입맛은 변했지만 그때 그 기억은 아직도 생생하다.

오늘만큼은 너무 행복해서 평소보다 더 많이 웃었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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