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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이주 26일차> 탑동 한라돈까스, 찐맛집 우럭의숲 야채튀김떡볶이

나의제주일지

by 켕켕켕켕 2023. 6. 3. 00: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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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서귀포 갈 날이 얼마 안 남아서 그런가 주위에 먹을만한

식당이 정말 얼마 남지 않았다.

눈에 익숙한 식당을 찾아가보기로 했다.

이마트 간다거나 운동한다고 주위를 지나가면서 본 돈까스 가게가 있는데

거기가 탑동 한라돈까스다.

전형적인 한국식 돈까스고 솔직히 안 먹어봐도 뻔한 맛이라 안 내켰지만

주변에 웬만한 건 먹어봤으니 한번 가봤다.

매장 앞을 지나가면서 보면 딱 여기가 어떤 음식을 팔지 확연히 알 수 있지 않나?

심지어 나는 안 먹어봤는데도 맛을 알 거 같았다.

옛날에 정말 내가 어렸을 때 돈까스를 처음 먹어봤을 때 그 느낌이랄까

근데 추억할만한 돈까스의 맛은 아니란 거다.

왜냐면 요즘엔 맛있는 일식돈까스가 많기 때문이다.

 

왕돈까스(9,000원)을 주문했다.

크기는 정말 크지만 당연히 고기는 얇다.

그렇다고 먹고 모자라단 생각은 들지 않는다.

부족하면 반찬도 더 떠먹으면 된다.

근데 돈까스 한국식이든 일본식이든 왜 이렇게 밥을 적게 주는 거야 짜증나게

어쨌든 난 돈까스와 샐러드 야채 위주로 먹는 걸 좋아해서 샐러드 야채로 부족한 부분을 채웠다.

가장 중요한 맛이라면 전형적인 한국식 돈까스 맛이 다 거기서 거기 아니겠나

단지 여기는 제주도이고 그 뻔한 맛의 돈까스도 요즘 물가 생각하면 가격도 착한 편이다.

맛도 나쁘다는 게 아니다. 내 의견은 익숙한 맛이고 다른 곳 어딜 가도 맛 볼 수 있어서다.

잘 먹어놓고 악담하는 게 아니라 값어치를 했다라고 말하고 싶다.

나도 떡볶이 아주아주 좋아한단 말이다.

나같은 30대 남성도 떡볶이 먹을 줄 아는데 단지 나는

요즘 인기 있는 엽떡 같은 스타일의 떡볶이를 안 좋아한다.

단지 1인분의 떡볶이를 먹고싶은데 과하고 양이 많고 가격도 비싸다.

그런데 오늘 내가 먹었던 떡볶이는 떡볶이 치고 가격이 조금 비싸다 느껴질 법 하다.

가게 이름부터 우럭의숲이라 이게 뭐지? 응? 이런 반응을 보일 수 밖에 없다.

환승연애2에도 나온 핫플이라고 소개된 맛집인데 과연 진짜 맛집인지

방송을 타서 맛집이라고 이름이 붙여진 건지는 직접 먹어봐야 되지 않겠냐고

매장 사진은 어두울 때 가서 찍은 건데 밤 늦게 운영하지 않는다.

매장 영어명도 jeju wooluck house이다. 진짜 이게 무슨 의미인지는 모르겠다.

근데 알아보니 제주도에 우럭튀김이라고 진짜 존재하는 음식이 있다.

나름 이 가게의 주력메뉴이고 인기도 있다.

하지만 나는 야채튀김떡볶이를 포장 주문했다. 가격은 12,000원이다.

보통 분식을 간단하게 먹는 사람들이라면 야채튀김과 떡볶이가 어떻게 12,000원이나

하나 의문을 가질 수도 있지만 사람은 직접 경험해 봐야 한다.

나는 처음에 포장을 받고 숙소에 와서 뚜껑을 열었을 때 굉장히 놀랐다.

이 매장에 대한 불신이 가득했기 때문이다.

맛집이란 것도 방송을 타서 얻은 명성이 아닐까 생각하고 가격도 터무니 없다고 느꼈기 때문이다.

근데 웬걸... 나의 오만한 편견이었고 대만족했다.

떡볶이는 부산스타일의 맵고 달달한 떡볶이었고 떡도 쌀떡이었다.

정말 안 좋아할 수 없는 요소만 고루고루 갖춘 떡볶이가 아니겠냐고

정말로 내가 원하고 원하던 스타일의 떡볶이를 제주도에서 만나고 말았다.

오바가 아니라 무슨 분식이란 이름을 달고 장사하는 가게가 아니라

뜬금없이 우럭의숲이란 곳에서 찾게 될 줄 알았겠냐고

야채튀김도 사진으로는 느낌이 안 살아서 그렇지 굉장히 크다.

떡볶이 단품으로 주문하면 8천원인데 이 야채튀김만으로 4천원이란 소리다.

이게 단돈 4천원이면 엄청난데

직접 실물로 보면 야채튀김의 야채들이 큼직큼직하게 붙어있다.

내가 알고있는 야채튀김은 작은 조각들을 반죽에 뭉쳐서 만든 건데

이건 반죽은 거의 아예 없다시피하고 소비자가 원하는 요소들만 뭉쳐있다.

이러니 무근성 골목에 있어도 찾아가서 먹지 이유가 있다니깐

정말 이 근방 떡볶이를 파는 분식집은 가격대비 평타치는 가게나

명성에 비해 맛이 없는 분식집이 태반인데 뜬금 없네

분식 맛집 상호명이 우럭의 숲이라니...

의미 없이 지은 것도 아니고 우럭튀김이 시그니처 메뉴고

떡볶이만 먹어봐도 여기 다른 메뉴도 상당히 맛있다는 확신이 든다.

서귀포로 이주하기 전에 다시 한번 들려서 다른 메뉴도 먹어봐야겠다.

이 글을 몇 분이나 볼지는 모르겠지만 정말 이 식당 추천한다.

꼭 가보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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